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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의 보들⑧] 보험으로 재테크하기...'세테크부터 걸으면 보험료 할인까지'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3 22:41

[임유진의 보들⑧] 보험으로 재테크하기...'세테크부터 걸으면 보험료 할인까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처음엔 기자가 보험 공부를 시작할 때 어려웠던 용어를 '보린이'(보험+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는데, 용어가 다가 아니더군요. 공부할수록 보험은 신기하고 알 게 투성입니다. 보험 용어부터 보험 관련 체험까지, 보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회차에서는 보험사의 MZ 세대 신입사원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소개하고,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회차에서는 보험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방법에는 연금보험으로 세테크 하기, 걸으면서 보험료 할인받기, 숨은 보험금 찾기 등이 있습니다.

◇연금보험으로 '세테크'하기

먼저, 재테크를 할 때는 '시드머니(Seed Money·종잣돈)'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좇으며 자산을 불리는 데 집중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큰돈을 굴린다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연금보험을 선택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을 모으면서 '세테크(세금+재테크:절세를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기는 일)'까지 할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증여세와 소득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보험 상품에는 연금저축보험, 일반 연금보험, 변액연금 등이 있습니다. 개인이 원하는 혜택에 맞춰 연금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

연금 수령 시 세제혜택을 받고 싶을 경우엔 연금보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연금수령 단계에서 보험차익을 이자소득으로 분류하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 이자 소득세 15.4%가 비과세되기 때문입니다. 즉, 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받게 될 때 미래에 받게 될 보험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을 때 생기는 금액을 보험차익이라 부르며, 이 금액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연금보험의 수익률은 대략 1%대에 불과하지만 세제 혜택이 있으며 은행의 금리보다는 수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연말정산 시 세액 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연금보험을 통해 증여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일시납으로 목돈을 내고 매월 연금으로 지급받는 상품입니다. 계약자가 사망 시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종신형, 중도에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해약할 수도 있고 설정한 연금 수령 기간 중 사망하면 납입금의 10%가 사망보험금으로 지급되는 확정형, 목돈 예치 후 매달 연금(이자)을 받다가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는 상속 만기형 등이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을 통해서는 세제혜택을 '정기적'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시,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연 300만원 또는 연 400만원 한도 내 납부한 보험료의 13.2% 또는 16.5%(총 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 기준, 5500만원 초과는 13.2%)를 세액공제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도해지 시 받았던 세제 혜택을 기타 소득세나 해지 가산세 등으로 반환해야 한단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연금보험과는 다르게 연금 수령 단계에서 보험금이 이자소득이 아닌 연금소득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변액연금보험이 합리적입니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주식과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hedge)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연금 개시 시점에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 연금보험을 선택한다면 가입시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연금보험에 가입할 경우 중도 해지 시 공제액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걸으면 보험료 할인이?

최근, 보험사들이 '사후 보장'에서 '사전 예방'으로 보험업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걸으면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해당 보험에 가입한 후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보험료 할인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먼저, 삼성화재는 '애니핏'을 통해 걷기, 달리기 등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애니핏은 삼성화재가 운영하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하루 8000걸음, 달리기 1km, 하이킹 2km 중 가장 먼저 달성한 운동에 대해 하루 한번, 100p씩 적립됩니다.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및 장기보장성보험의 보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유효기간은 3년입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운동하는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걷기뿐만 아니라 달리기, 수영, 등산, 사이클의 5개 운동 활동량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워치 또는 갤럭시워치로 운동을 측정하고 한화생명 헬로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한 활동량이 건강 관리 활동 기준(일 평균7500보)을 달성하면 다음달 보험료를 할인 받는 구조입니다.최대 110만원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KB손해보험에서도 ‘걸음수 할인 특약’을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합니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면 자동차 보험료의 3%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보험사에서 인정한 걸음수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5000보 이상, 달성일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 할인해 주는 구조입니다.

◇잠자는 보험금 찾아가기

​찾아가지 않고 있던 보험금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보험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소비자라면 꼭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올해 8월 기준, '숨은 보험금'이 12조3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합니다. 보험계약 기간 중 특정 시기 또는 조건이 만족하면 지급되는 중도보험금, 보험계약의 만기가 도래한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기 전인 만기보험금, 보험금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 등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됩니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숨은 보험금은 '내보험 찾아줌(Zoom)'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내보험 찾아줌은 금융위원회와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2017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찾아준 숨은보험금 건수는 582만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내보험 찾아줌' 이용실적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보험찾아줌 개설 첫해에만 이용 건수가 455만건으로 호응이 좋았고, 2019년 309만건, 2020년 294만건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실적도 252만건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초저금리 상황에서 오히려 재테크 목적으로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보험금을 추가로 예치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품도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휴면보험금의 경우에는 이자가 전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보험금을 찾아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험금을 찾지 않으면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또, 주소 불명 등으로 보험금 발생 또는 계약 만기 7일 전에 보험계약자에게 하는 보험금 발생 안내 자체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이와 같은 사례에 해당되는 건 아닌지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보험으로 재테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연금보험의 경우, 회사 및 상품별로 공시이율(최저보증 이율), 판매수수료 및 수익률 등 세부적인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상품비교공시 시스템을 이용해 소비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알아 보는 게 좋겠습니다. 또, 내보험 찾아줌 이외에도 라이프캐치와 카카오뱅크 등의 업체를 통해서도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핀테크는 알겠는데 '인슈어테크'라...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렵진 않으신가요? 그럼 다음 회차에서는 인슈어테크에 대해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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