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안정세 찾던 세종 집값, 세종 국회의사당 분원 확정에 또 다시 ‘술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30 17:34

아파트 거래량 감소세에도 청약통장 가입 증가율 높아
공무원 특공 폐지 후 첫 분양 단지였던 '세종자이 더 시티' 관심 폭발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부터 표류하던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 설치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잠잠하던 세종 집값에 또 한 번의 파장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안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는 조항과,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포함한다'는 부대의견이 포함됐다.

◇ 지난해 44.93% 폭등했던 세종 집값, 급등 피로감 등으로 올해는 ‘주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오랜 기간 해묵은 과제로 언급돼왔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이 정계에서 거론되자, 지난해 세종 집값은 1년간 44.93%나 폭등하며 전국 최고치를 썼다.

올해 1월까지도 0.20%대 상승폭을 유지하던 세종 집값은 급등 피로감과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 폐지,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의 장기 표류 등으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0.10%를 기록하며 하락전환한 세종시의 집값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종 집값은 7월 4주 이후 9월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말 기준으로만 살펴봐도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9월말 세종 집값 상승폭은 37.63%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2.15%로 크게 줄었다. 전세가격 변동률 역시 같은 기간 34.25%에서 8.38%까지 쪼그라들었다.

세종 아파트에 대한 매매 의사도 예년보다 줄었다. 세종시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2일 98.2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30.4를 기록했던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8월 97.7까지 ᄄᅠᆯ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이하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세종 입주물량이 향후 2년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며, “대선 정국과 그 이후의 전국적인 집값 조정 등을 고려하면 우상향은 우상향이지만 작년만큼의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아파트 거래량 전년대비 10분의 1로 줄었지만 청약통장 가입 증가율은 높아

그렇게 동력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세종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급물살을 타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세종 의사당 관련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분원 설치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원대, 4850명 이상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직주근접 배후수요가 무엇보다 중요한 부동산 시장 특성상 세종 부동산이 반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세종특별자치시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9월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대우푸르지오’ 84㎡에형에서 4억6400만원으로 신고가가 나왔다. 전세 거래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9월 19일 세종시 다정동에 위치한 가온마을3단지 97㎡형에서 4억2000만원의 신고가가 나왔다.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설을 타고 지난해 8월 2110건으로 활활 타올랐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올해 7월 기준 236건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대비 지난 5월까지 전국 청약통장(종합저축통장 1·2순위 합산 기준) 가입 증가율은 세종시가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종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후 첫 분양단지인 '세종자이 더 시티'에 전국 21만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전국구 인기가 나타나기도 했다.

세종시 소재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작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개발 기대감이 높아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 세종까지 내려오는 투자자들이 많은 상태”라며, “세종의사당 분원 설치가 확정된 후 문의전화도 많았고, 이번 주말에 내려온다는 고객들도 있어서 한동안 바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도 준비 중이고, 세종행복도시 등 호재도 남아있어 아직 세종에 상승 요인이 남아있다고 본다”는 생각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울 소규모 정비사업 확대…코오롱·동부건설, 수주 기회 넓어지나 서울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확대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도 넓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대형 건설사들이 압구정·여의도·성수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과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은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서울 내 수주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시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소규모 정비사업이 중견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 일대 준공업지역 정비 움직임과 함께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모아타운·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2 애경산업, 3분기 매출 1904억 ‘역대 최대’…영업손실 33억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억 원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27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헤어케 3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심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분율과 최대주주 변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2일 호반그룹 측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데 따라 지난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계열사들을 통해 지분을 확대해 왔다.한진칼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7%, 호반그룹 측은 19.83%였다. 이후 호반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