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심상덕 한국중고테니스연맹 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 후원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기업은행은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테니스 유망주를 후원하는 ‘IBK 그랜드슬램 주니어 육성팀’을 결성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심상덕 한국중고테니스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3년 이내에 세계 주니어 랭킹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선수를 양성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대회 출전에 필요한 비용과 해외 테니스 아카데미 훈련비 등 매년 3억원 이상 후원할 계획이다. 3년간 총 10억이 소요된다. 육성팀 운영은 한국중고테니스연맹이 맡는다.
다음 달 공개모집을 통해 지도자 1명과 유망주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만 16세 이하 신청 선수 중 국내외 대회 랭킹 점수와 선발대회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선발기준을 적용한다.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기업은행장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과 권순우 선수 등의 성장은 과거 주니어 시절 ‘톱(Top) 100 선수 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투자가 기인한 바가 크다”며 “현재는 국내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데, 유망선수 육성 등 테니스 발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투자 차원에서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주니어 육성팀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진 프로그램’을 토대로 정현, 권순우, 홍성찬, 정윤성, 이덕희 선수 등을 발굴‧육성했다.
윤 행장은 “이번 후원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테니스 유망주들이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덕 한국중고테니스연맹 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주니어 선수 후원사업을 결정한 기업은행에 감사하다”며 “한국 테니스 도약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연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기업은행의 이번 후원이 한국 테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나아가 다른 기업의 비인기 스포츠 후원 참여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사회 공헌사업 일환으로 여자배구단과 사격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여자바둑 마스터스대회를 창설하는 등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에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육상 등 기초 종목 유망주도 육성할 수 있도록 후원할 방침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