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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중위가격, 4년 전 아파트 수준…3.3㎡당 2038만원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9-28 08:47 최종수정 : 2021-09-28 08:52

천정부지 아파트값, 빌라라도 사려는 수요층들 몰린 영향

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가격 상승 추이 / 자료제공=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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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이란 표본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3.3㎡당 200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빌라 중위가격이 4년 전 아파트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해 전국 빌라의 3.3㎡당 월별 중위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올 7월 서울은 2038만원으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올랐다.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올 3월과 4월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3.3㎡당 1960만원으로 치솟고서 두 달 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거래량은 ▲1월 5797건 ▲ 2월 3874건 ▲3월 3789건 ▲4월 3666건 ▲5월 4896건 ▲6월 3942건 ▲7월 4667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빌라거래량은 ▲1월 5838건 ▲2월 4479건 ▲3월 5147건 ▲4월 5713건 ▲5월 6017건 ▲6월 5483건 ▲7월 4811건으로 아파트 거래량을 모두 추월해왔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전세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빌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7월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0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기도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988만원, 인천은 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4만원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7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4125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과 비교하면 23.6%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69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중·용산구 등 도심권이 522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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