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카카오, 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와 카카오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의 시장 독점 논란을 언급하면서 인터넷 관련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95%(8000원) 하락한 4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전일에도 7.87%(3만5000원) 급락한 바 있다.
이로써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사흘, 나흘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같은 하락세는 민주당에서 카카오의 시장 독점 논란을 거론하는 등 정치권에서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이 공론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같은 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또한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회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