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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 845억…메신저피싱 대폭 증가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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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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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액 현황. /자료=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액 현황.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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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전년보다 대폭 줄었지만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이 크게 늘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이 메신저피싱 피해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9년 6720억원에서 지난해 235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가족 등 지인사칭형 메신저피싱은 대폭 증가했으며, 검찰 등 기관사칭형 및 대출빙자형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4% 증가했으며, 전체 피해액 비중도 55.1%로 43.9%p 상승했다.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장년층 피해자가 대부분으로 메신저피싱 피해액 중 93.9%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신분증과 금융거래정보를 탈취해 피해자 모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로 가족 등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하도록 한 이후 신분증 촬영본과 계좌번호·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했으며, 원격조종 앱과 전화가로채기 앱 등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피해자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 등을 탈취했다.

금감원은 모르는 전화번호와 카카오톡으로 아들 또는 딸이라며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메시지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자로 회신하기 전에 반드시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신분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절대로 URL을 터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향후 메신저피싱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로 하여금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처요령 등을 집중 안내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증가 우려가 있거나 신종 수법이 출현할 경우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피해확산 예방 노력을 지속하고, 금융회사가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며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및 구제절차 개선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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