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글로벌 유일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자라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 아티스트 라인업도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7% 상향한 37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하이브는 최근 음악 라인업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장을 목표로 YG PLUS(18%)와 이타카홀딩스(100%), 네이버 VLIVE 사업부 등을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초대형 아티스트 블랙핑크를 위버스샵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유일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자의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가입자의 ARPPU(유료 가입자 당 평균 매출)가 우상향하는 가운데 글로벌 대형 아티스트 입점으로 트래픽까지 확대되는 국면으로 가시성이 더해진 ‘위버스’의 성장세를 고려해 플랫폼 영업가치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라인업도 강화됐다. 이타카 인수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톱스타들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이타카 인수 효과는 이들의 콘서트 투어 재개시 본격화되고 위버스 입점 시 극대화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2월 시작될 저스틴 비버 북미 투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체 신인 개발도 순항 중이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뮤직 차기 데뷔조로 추정되는 Trainee A는 반년 만에 유튜브 구독자 24만명을 확보하는 등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내년 중순으로 예상되는 데뷔 직후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786억원, 영업이익 6% 감소한 280억원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일회성 비용(이타카 인수 관련 100억원대) 및 이타카 관련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맥도날드, 버터, 팬미팅 MD 매출은 글로벌 배송 여건 상 3분기 중 회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