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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내돈 찾기] 숨은 보험금 12조원 찾기...금융당국부터 카카오까지 나서

임유진 기자

ujin@

기사입력 : 2021-08-20 06:00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 찾아줌(Zoom)'
라이프캐치 소멸시효 3년내 미청구 보험금
카카오뱅크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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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소비자들이 '숨은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이어 민간업체까지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보험 찾아줌(Zoom)' 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셜벤처기업 그린리본과 카카오뱅크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비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올해 4월말 기준 약 12조6653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3조3197억원(135만건)으로 전년(2조8513억원)보다 약 4600억원 올랐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보사가 3조1198억원, 손보사가 1999억원이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437억원, 만기보험금 8192억원, 휴면보험금 2067억원, 사망보험금 501억원이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생명·손해보험협회 '내보험 찾아줌(Zoom)'
사진= 내보험 찾아줌(Zoom)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내보험 찾아줌(Zoom)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3분기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내 숨은 보험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청구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숨은 보험금 확인부터 청구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부터 모든 보험 가입 내용과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Zoom)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의 숨은 보험금 찾기를 돕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은 숨은 보험금 조회만 가능해 보험금 청구는 개별 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 요청 등을 통해서만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는 올해 3분기 중으로 보험수익자가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확인 및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 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 라이프 캐치 "소멸시효 3년 이내 미청구 보험금 찾아드려요"
사진= 그린리본

사진= 그린리본

라이프캐치에서는 소멸시효 3년 이내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소셜벤처 기업 그린리본은 소멸시효 3년 이내의 모든 의료기관 미청구 보험금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추출하여 한 번에 청구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원클릭 다이렉트 보험청구 어플리케이션 '라이프캐치'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서류를 발급해야 하거나 일부 병원에서만 청구 자동화가 가능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라이프 캐치는 보험 소비자는 병원에 직접 내원해 의무기록을 발급할 필요 없이 한번의 고객 정보 입력 만으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게 했다.

라이프 캐치가 발굴한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이프캐치의 ‘대신찾아줘요(자동청구 대행신청)’ 서비스는 바쁜 3040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 카카오뱅크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
사진= 카카오페이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에서도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1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휴면 예금과 보험금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 ‘휴면 예금·보험금 찾기’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숨은 돈’을 찾아간 건수는 전날 기준 총 27만5000여건이었으며 금액은 총 56억원이었다. 조회 건수는 서비스 출시 2주 만에 100만건을 돌파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지급 금액은 3만371원으로 집계됐다. 최고 지급 금액은 약 969만원이었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은 766명에 달했다.

연령대별 지급비중은 40대 이상이 5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30.8%), 20대 이하(10.0%)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31일까지 휴면예금, 보험금 등을 조회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커피쿠폰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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