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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주 NH아문디 대표, ‘K 시리즈’ ETF로 도전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09 00:00

K-POP 등 K-ETF 3종 ‘신호탄’
농협 전방위 협력 “테마형ETF 주력”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NH-Amundi자산운용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NH-Amundi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학주 NH-Amundi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K-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성장산업에 주목한 테마형 ETF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 BTS 신드롬 등 성장 테마 주목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지난 7월 3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HANARO Fn K-POP&미디어 ETF’, ‘HANARO Fn K-게임 ETF’, ‘HANARO Fn K-반도체 ETF’ 등 주식 테마형 ETF 3종을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의 ETF 브랜드인 ‘HANARO’에 Korea의 앞글자를 딴 ‘K 시리즈’로 명명했다. 성장이 기대되는 미디어, 게임,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콘셉트다.

HANARO K-POP&미디어 ETF는 FnGuide K-POP&미디어 지수를 기초로 하며, BTS(방탄소년단)로 대표되는 엔터 기업인 하이브(26%)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엔터와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는 CJ ENM, 또 스튜디오드래곤, JYP Ent. 등에 투자한다.

특히 HANARO K-POP&미디어 ETF는 케이팝(K-POP) 명칭을 전면에 내세운 ETF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NH아문디운용이 K-POP 명칭을 선점한 셈이라고 할 수 있다.

BTS 신드롬이 K-POP 산업의 본원 음악, IP(지식재산) 기반 산업, 공연 수익이라는 3대 수익 모델을 확립하면서, 기존에 자체 수익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K-POP 산업 수익구조를 다변화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NH아문디운용 측은 설명했다.

둘째로 HANARO Fn K-게임 ETF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케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등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게임산업을 코로나19 시대 대표적 언택트(비대면) 산업으로 판단했다. 향후 5G네트워크 구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도 내다봤다. 기초지수는 FnGuide K-게임 지수다.

마지막으로 HANARO Fn K-반도체 ETF는 FnGuide K-반도체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종목에 약 50%를 투자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 스마트가전,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 등 수요처가 다변화되고 확대 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 측은 “‘HANARO K 시리즈’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테마”라며 “향후 추가적인 ‘K 시리즈’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차원에서도 그룹 내 자산운용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급성장 중인 국내 ETF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지난 7월 열린 제3차 자산운용전략회의에서 농협 고유브랜드인 HANARO ETF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자산운용 투자트렌드에 맞는 테마형ETF 상품 출시를 비롯, 은행과 증권의 리테일 판매 촉진 등 모든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 “ESG 관련 자산운용 규모 확대”


NH아문디운용의 운용자산(AUM, 펀드+투자일임) 규모는 2021년 7월 말 48조7970억원 수준이다. ETF의 경우 NH는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차별화된 테마형 ETF를 내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 자산운용사 16곳의 ETF 순자산 총액은 59조8632억원(2021년 7월 말)이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27조9033억원)이 1위로 전체 ETF 시장의 46.6%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17조7166억원)은 29.6% 수준이다. KB자산운용(5조1936억원, 8.7%), 한국투자신탁운용(3조1455억원, 5.3%)이 뒤를 잇는다.

그리고 NH아문디운용이 5위로 ETF 순자산 총액이 1조7951억원(3%) 규모다. 단기간 내에 톱5 안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특색 있는 테마형 ETF로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프를 테마로 한 상품도 준비 중이다. NH아문디운용 측은 “골프ETF 지수는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박학주 NH아문디운용 대표이사는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2003년 출범한 NH아문디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자산운용의 합작사로 아문디는 ESG 펀드 수탁고 유럽 1위 운용사다. NH농협금융은 아문디와 주주간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ESG투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NH아문디운용은 전기, 수소차, 친환경에너지 등 ESG 테마에 투자하는 HANARO ETF를 연이어 출시했고 향후에도 계획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은 박학주 대표를 포함해 부문 별 주요 임원으로 구성된 ‘ESG 추진위원회’를 2021년 3월 출범했다.

최근 7월 열린 ESG 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박학주 대표는 “ESG 시대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체계를 도입하고 ESG 관련 자산운용 규모 확대 등 자체 ESG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동시에 범농협 차원의 ESG 추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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