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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반기 금융 리그테이블] KB금융 영업력도 ‘리딩금융’…핵심이익 성장·수익 다변화 효과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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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04 06:00 최종수정 : 2021-08-04 09:20

충전이익 3.8조…이자이익 압도적
신한금융 맹추격…비이자이익 1위
하나·우리금융 순…‘2강 2중’ 유지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위로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KB금융지주가 순수 영업력을 보여주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 경쟁에서도 가장 앞섰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성장세가 이어진 데다 인수합병(M&A)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다. 신한금융도 은행뿐 아니라 소매금융과 보험, 자본시장 등 전 부문에서 이익이 고르게 늘며 KB금융을 바짝 추격했다.

4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KB금융은 3조8177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영업력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의 충전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28.6% 늘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진 결과다.

충전이익은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신한금융의 충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 증가한 3조734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과 828억원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신한금융은 그룹 전 부문의 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사업부문제, M&A 등 전략적 추진 사업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금융투자,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손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이어 하나금융이 작년 상반기보다 9.7% 늘어난 2조5677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금융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우리금융의 충전이익은 2조1880억원으로 35.2% 불었다.

KB금융은 상반기 이자이익만 5조원 넘게 거둬들이며 충전이익을 끌어올렸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3% 늘었다. KB금융은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1년 전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295조5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301조5000억원으로 2% 늘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56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8.3% 증가했다. NIM이 1년 전보다 0.03%포인트 떨어졌지만 은행 원화대출금이 259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248조8000억원) 대비 4.2% 불며 선방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3조3230억원으로 13% 늘었고 하나금융의 이자이익도 3조2540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4대 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에서도 모두 호조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2조원이 넘는 비이자이익을 거둬들였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1% 늘어난 2조143억원으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았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이 1조4040억원,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8293억원으로 각각 24.3%, 27.8% 늘었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80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1조8326억원으로 32.7% 늘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3287억원으로 5.7% 늘었다. 신용카드수수료(4304억원)와 여신 및 외환 관련 수수료(2610억원,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4023억원)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16.7% 증가한 1조261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자회사는 없지만 올해 턴어라운드된 자산관리(WM) 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캐피탈 등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 작년 상반기에 비해 54%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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