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현대·GS·대우, 스마트홈 입힌 아파트 주력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7-26 00:00

조경시설·커뮤니티 아닌 ‘스마트홈’
자체 플랫폼 개발…새로운 먹거리 부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래미안 RAI 라이프관 모습. 사진 = 삼성물산

▲ 래미안 RAI 라이프관 모습. 사진 = 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 내 조경시설, 커뮤니티 도입에 이어 ‘스마트홈’을 속속 구축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마트홈은 AI가 집 안에서 스스로 학습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로 연결된 각종 전자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음성 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사용자 음성을 인식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26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이 올해 85조7048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오는 2023년에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건설업계가 큰 시장이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건설사가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면 아파트를 분양해서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지 안의 가구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은 그룹사와 협업으로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관계사 삼성SDS와 협업으로 ‘래미안 A.IoT’를 개발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25개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들과 플랫폼 연동이 돼 있다.

지난 2월 삼성물산은 래미안 RAI 라이프관을 공개했다. RAI 라이프관은 AI 및 로봇·드론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식음·배송 등 생활 편의 서비스와 홈오피스, 홈트레이닝 등 특화 공간을 적용했다. 세대 내부에는 AI 자동화 설루션을 통해 입주민 생활 패턴에 따라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들은 검증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상용화가 목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 단지를 설립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말 입주 예정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에서 주거 데이터 보안,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과 공동으로 집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서비스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투카 서비스는 입주민이 빌트인 음성인식 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이용해 집에서 자동차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카투홈은 자동차에서 홈IoT 빌트인 기기를 원격 제어하는 서비스다.

2018년에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IoT 스마트홈 시스템 ‘하이오티(Hi-oT)’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7월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해당 플랫폼을 적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7년부터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결과물들이 이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2019년 자회사 자이 S&D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의 ‘자이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GS건설은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분석하고 예측해 입주민의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사후관리 자재 및 인테리어, 공유 차량, 헬스케어 등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자이 AI 플랫폼은 2019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2018년에 입주한 단지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플랫폼 사업 진출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2월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아이티로의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지난 2019년 대우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현재까지 통신사 등과 연동하는 서비스까지 개발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신사업 본부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며 “기존 건설업에 국한되지 않고 스마트홈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드론, 전기차 충전 사업 등 협업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단계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서 중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