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1틱 오른 110.16, 10년 선물이 58틱 상승한 127.8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우려로 10bp 급락한 1.192%를 나타냈다. 여기에 유가의 7%대 폭락과 미중 갈등도 일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000명으로 한달 전보다 두 배 급증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0.15, 10년 국채선물은 49틱 상승한 127.7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137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563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7bp 내린 1.428%,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5.0bp 내린 1.927%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중 기재부에서 국고채 20년물 0.7조원 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은행에선 통안채 2.0조원을 조기상환한다.
한편 오전 10시 30분에 호주 통화정책회의록이 공개된다. 같은 시각 중국의 7월 대출우대 금리 발표가 예정돼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글로벌리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그 기저에는 하반기로 가면서 경제 성장 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peak out 심리가 기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을 얘기하던 호주도 거둬들이는 등 전세계적으로 움찔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선제적으로 유동성 흡수를 주장하는게 맞는 건가 싶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늘 장은 강세 출발후 20년 입찰 부담 등으로 10년 구간이 일부 눌리면서 10-3년 스프레드가 50bp를 저항으로 완만한 스티프닝 흐름이 나올 것 같다"면서 "이번주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대상종목이 국고 21-2호 2천억원으로 결정된 것도 영향을 미칠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0년물 차트가 갭상승해서 저항선을 뚫은 모양새"라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손절 물량 등을 감안하면 섣부른 매도보단 밀릴 때 사자 접근이 유효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코로나19 때문에 예측이 어렵지만 기준 금리 인상우려가 남아 있어 3년 선물 기준으로 110.30 이상 가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장 초반 강세 이후 좁은 등락만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