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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IP·중기 지원에도 팔 걷어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07-19 00:00

카카오메이커스 누적 판매 4천억원 돌파
‘카카오페이지 데뷔반’ 통해 웹툰 육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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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 사진: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목도가 커진 카카오는 이제 국내 굴지의 재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이사회 의장이 올해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선정, 회장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IP(지적재산권) 역량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전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 IP 업계를 지원하고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 AI 등 스타트업 생태계 상생 협력 나서

카카오의 중소기업 도우미 선봉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하 카카오엔터)와 카카오메이커스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AI, 클라우드 등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 협력한다고 밝혔다. 백상엽닫기백상엽기사 모아보기 카카오엔터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1’에서 해당 비전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카카오엔터는 스타트업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KDB 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생 Boost-up 프로그램’은 KDB의 투자사 중 10개, 일반 스타트업 중 10개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워크와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시용할 수 있도록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 종합 업무 플랫폼을 활용해 대면·비대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기술 멘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협업 및 상생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카카오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1:1 기술 멘토링을 제공해 개발 방법론, 시스템 아키텍처 구성 등 구체적인 실무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백 대표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사업자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문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고 디지털 혁신에 성공해 초고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으며, 1단계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실행의 효과와 호응도를 보며 프로그램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중소기업 또는 자체 제작 중소업자를 위한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 또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론칭 약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한 것.

2016년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로 시작한 카카오메이커스는 회사의 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카카오의 첫 소셜임팩트 사업이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설립 당시 주문 생산을 통해 제조업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목했다. 사전 주문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예측된 수요만큼 생산해 불필요한 비용과 재고로 인한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중소 브랜드의 아이디어 상품을 기반으로 주문 생산을 시도한 카카오메이커스는 현재 대형 브랜드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 측은 “제품 실패에 더 큰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에는 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확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며 “대우전자 전 임원이 세운 일코전자는 그동안 대형 사이즈만 있던 건조기를 1인 가구도 쓸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카카오메이커스에 선보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격 대량 생산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러브콜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메이커스는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제품을 MD가 직접 써본 뒤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라며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신상 마케팅 플레이스’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유용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5일부터 웹툰 작가 육성을 시작한다. 사진 = 카카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5일부터 웹툰 작가 육성을 시작한다. 사진 = 카카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K-콘텐츠 육성 박차

카카오는 IP업계 지원에 대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웹툰, 웹소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진 작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5일부터 웹툰 제작사 케나즈와 손잡고 웹툰 작가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양성 아카데미 수업인 ‘카카오페이지 데뷔반’을 개최, 카카오페이지 PD와 케나즈 소속 프로 웹툰 작가가 직접 카카오페이지에 새롭게 데뷔할 웹툰 작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데뷔반은 17년 동안 300편 이상의 웹툰을 제작해온 케나즈 이우재 대표와 현재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지도 하에 웹툰 제작 단계별 포인트 강의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한편, 카카오페이지 웹툰 PD와 현업 작가가 수강생에게 1:1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작화 및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과 연재 트렌드, 작품 흥행 노하우 등을 최전선에서 수년간 독자들과 만나온 작가, PD에게 직접 배우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최근 웹툰 작업 방식은 1인 창작에서 집단 창작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콘티 작가, 배경 작가, 컬러 작가 등 각각에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작가들이 팀을 이뤄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분업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품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한편, 주간 연재 환경에서 일관적인 작품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창작자가 웹툰 제작 전체 과정을 해낼 수 없더라도 개개인의 소질에 맞추어 프로 작가로 데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카카오페이지 데뷔반 수업 역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강의 과정에서 수강생 각자의 역량에 맞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커리큘럼의 최종 목표는 카카오페이지 데뷔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발된 우수학생들에게 카카오페이지 정식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설령 카카오페이지 최종 데뷔 인원으로 선발되지 않더라도 완성된 기획안 및 샘플 원고를 다양한 플랫폼에 연재 제안하는 등 정식 연재 작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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