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높아진 3만4,987.02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27포인트(0.33%) 낮아진 4,360.03을 기록,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1.82포인트(0.70%) 내린 1만4,543.13을 나타내 사흘 연속 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4%, 정보기술주는 0.8% 각각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2%, 필수소비재주는 0.4%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아마존과 알파벳이 1.4% 및 1% 각각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날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18.3% 증가)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8.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며 또다시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테이퍼링 기준인 경제회복의 상당한 추가 진전을 두고 활발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물가 급등이 일시적인지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급락, 배럴당 71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무드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합의가 임박했다는 전일 보도,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발표 등도 여전히 유가를 압박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