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총 누적 거래대금은 4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거래량은 15.5톤으로 집계됐다. 1kg 골드바로 전부 인출해 세로로 쌓으면 서울 여의도 63빌딩(289m)의 약 5.9배 높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올해 저점(3월 5일 6만2300원) 대비 3% 상승했다. 시장을 개설한 2014년 말(4만2330원)보다는 51.5% 상승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 50.1%(전년 대비 10.4%p↓), 실물사업자 34.4%(12.9%p↑), 기관 15.5%(2.5%p↓)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 개인이 매수(92.4%), 실물사업자가 매도(83.0%)하던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참여하는 투자(유통)시장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KRX금시장은 2014년 개설 이후 연평균 82%(거래대금 기준)의 성장을 지속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억4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82억6000만원으로 개설 6년 만에 시장규모가 34배 성장했다.
시장참가자의 약 51.8%는 30대 이하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 3월 기준 20대 이하(18%), 30대(34%), 40대(29%), 50대(14%), 60대 이상(5%) 등이다.
개인투자자는 KRX금시장에서 거래 시 0.3% 내외 수수료를 부담한다. KRX 수수료 0.07%, 예탁원 수수료 0.0142%, 증권사 수수료 0.2% 내외다. 골드뱅킹과 금펀드는 매매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부과한다. 골드뱅킹 투자 시 수수료 1~5%를 부담한다.
금거래는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 가능하다. 현재 참여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안전자산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KRX금시장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