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0원 떨어진 1,14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부양책 지속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이 진행된 탓에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지 않자, 역외 시장참가자들 중심으로 롱물량이 조금씩 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상하이지수 하락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마저 약세 흐름이 둔화되면서 달러/원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점도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일 1천615명보단 15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천600명대 규모를 이어간 것이다. 확진자 수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8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2.4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4억원어치와 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홉 번째 '동결'이다.
■ 역내외 숏마인드 옅어져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고 달러 약세 흐름이 완화되면서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달러/원은 장중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코스피가 견조한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의 상승 반전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지수도 개장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 흐름도 주춤해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는 다소 옅어진 것이 사실지만, 수급이 아직까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고, 파월 의장의 의회 참석까지 예고된 상황인 만큼 달러/원의 하락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달러/위안 움직임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를 타며 장중 달러/원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실제 발표된 6월 신규 주택 가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달러/위안 환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아울러 한은 금통위 이후 진행될 총재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이달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GDP 성장률이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주열닫기
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경제지표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이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에 따라 채권 가격은 물론 달러/원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B 은행의 한 딜러는 "결국 달러/원의 방향과 폭은 달러 흐름이 결정한다"면서 "오늘 금통위나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 국내외 일부 변수가 등장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이 축소되고 있으나, 오후에도 달러/원은 달러 지수와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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