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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매수 전환에 낙폭 확대…1,145.65원 1.3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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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수출업체 네고가 쌓이며 낙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원 떨어진 1,14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달러 강세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견고한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서울환시 달러/원은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재료에 따라 롱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던 역외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달러/원 하락을 도왔다.

역외 참가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또한 환시 수급을 공급 우위로 돌려세우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96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8% 떨어진 92.1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85억원어치와 8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달러/위안도 달러/원 하락 자극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뿐 아니라 달러/위안 환율이 내림세를 타면서 하락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낮은 고시환율에도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중국의 6월 무역수지 발표 대기 등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4%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4757위안으로 고시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에 이은 달러/위안 하락이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고, 어닝 시즌을 맞은 국내와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는 현 단계에서 대규모 확산 사태로만 번지지 않는다면 환시 가격에는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1천150명으로 집계됐다.

■ 오후 전망…1,145원선 좁은 박스권 등락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 중반 레벨에서 추가 하락보단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시 수급과 심리 모두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나, 시장참가자들은 바이러스 악재와 미 CPI 이벤트 대기를 이유로 숏플레이에는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대거 확대한다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지 않고, 현 수준에 머문다면 달러/원의 움직임도 큰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

다만, 중국의 무역수지 발표 이후 달러/위안의 변동성이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위안 움직임에 맞춰 포지션에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어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악재에 충격으로 연일 급등하던 달러/원 환율이 현 가격대에서는 네고와 가격 부담으로 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된 느낌이다"면서 "하지만 미 CPI나 중국 무역수지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이 숏플레이를 강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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