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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새벽배송 영토 확장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2 16:01 최종수정 : 2021-07-12 16:15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SSG닷컴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본사 취재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유통대전에서 SSG닷컴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본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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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새벽배송이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유통업계는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SSG닷컴은 11일, 대전광역시와 청주시,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 아산시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작은 오늘(12일)부터다.

충청권 새벽배송은 지난 5월 시작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5월 CJ대한통운과 함께 충청권 5개 도시에서 새벽 배송을 시작했으며 오아시스마켓은 청주,아산, 청안 등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새벽 배송을 진행 중이다.

충청권이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새벽배송의 권역으로 지정된 이유에는 지리적 이점과 높은 잠재 수요가 있다.

SSG닷컴은 “충청 지역은 김포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싣고 출발하면 3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는 맞벌이 비율이 높고 가구당 소득이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새벽배송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대표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업체는 충청권 새벽배송을 시작으로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배송 가능 지역과 물량을 점차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새벽배송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도 하반기 영·호남권까지 새벽 배송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도 올해 안에 경북 언양 등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배송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지역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조원의 벽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만에 5배가량 성장하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4차 유행 및 장기화가 예상되자 새벽 배송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변이 바이러스가 심화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 및 새벽 배송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우리의 소비 습관 주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업체들이 빠르게 새벽배송 선두 깃발을 꽂으므로써 지방권역의 기대 수요를 흡수하고 성장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벽배송의 선두주자인 마켓컬리는 지난 9일 2254억원 규모 프리IPO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기업가치 2조 5000억원의 마켓컬리는 IPO를 통해 물류센터 매입 및 새벽배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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