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원 떨어진 1,1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코스피지수 강세 등에 따라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떨어진 뒤 좁은 박스권 횡보를 거듭했다.
그러나 정오를 지나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빠르게 줄이는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이슈가 부각된 것도 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달러가 조금씩 강세 흐름을 타고 있어서다.
오히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렸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움직임도 축소됐지만 달러/원은 오히려 낙폭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역내외 참가자들도 달러 강세 움직임에 맞춰 숏물량을 거두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7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2.1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1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달러/원 낙폭 축소는 달러 약세 흐름이 진정된 것도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원 추가 하락을 억제하는 측면도 있다"며 "아울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또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