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3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131.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 움직임보단 달러/위안 환율에 달러/원이 반응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 부진에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회복하고,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 물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 모멘텀 역시 크지 않은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41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오른 92.2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 탓에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매가 뜸하고, 서울환시 역시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오늘 달러/원은 달러/위안 움직임과 코스피 등락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며 1,130원대 안착을 테스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