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美 고용 결과에 긴축 우려 완화…1,130원 초반 레벨 등락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5 08: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사이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강세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타며 1,130원선 초입까지 내려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와 주식시장 강세는 미 고용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

공개된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은 회복세가 확인됐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임금상승률은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조기 긴축 우려가 후퇴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이 주목 받았다.

여하튼 지난달 미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5만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70만6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5.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예상치(5.6%)도 웃돌았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33%) 오른 30.40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58% 상승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92.2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2% 높아진 1.1864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383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4% 내린 111.04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02% 하락한 6.4725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도 긴축 우려 완화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8%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2포인트(0.44%) 높아진 3만4,786.35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0포인트(0.75%) 오른 4,352.34를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10개월 만에 최장 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95포인트(0.81%) 상승한 1만4,639.33을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가 1% 및 1.7% 각각 올랐고, 나스닥은 2% 상승했다.

미 고용 결과에 따라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4bp(1bp=0.01%p) 낮아진 1.42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9bp 내린 0.233%에 호가됐다.

이처럼 미 고용 결과뿐 아니라 서울환시 주변 대외 가격 변수들은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며 1,130원선 초반 레벨까지 내려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코스피지수가 긴축 우려 후퇴 이슈를 가격에 반영하며 3,300선 위로 올라서거나,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나올 경우 달러/원은 1,130원선 하향 이탈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코스피 상승과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 사안이었던 미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은 빠르게 후퇴했다"면서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도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주식과 원화와 같은 위험자산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주식 매수를 동반하며 얼마나 상승폭을 키울지가 오늘 달러/원의 낙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9~1,133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달러/원 하락 요인이나, 코로나19 우려와 달러/위안 불안 요인은 시장참가자들이 포지션 설정시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