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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홈코노미’는 ‘재택 경제 활동’으로 쓰세요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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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5 00:00 최종수정 : 2021-07-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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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홈코노미’는 ‘재택 경제 활동’으로 쓰세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에서 매월 어려운 외래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고지하는 다듬은 말에 6월에는 홈코노미가 소개됐다.

홈코노미는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밖에서 주로 하던 생활이 집안으로 옮겨지면서 생긴 용어다. 밖에서 사회활동을 주로 하던 시기에는 가정이 단순히 주거공간으로 이해되었으나,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에서의 활동가치가 재인식되어 생긴 용어다.

코로나 19는 외부 모임을 제한 할 뿐 아니라 영업시간까지 단축이 되고, 심지어 직장업무와 학교 수업까지도 가정에서 하도록 일상화 됐다.

그동안 인식된 가정에서의 활용성이 달라지면서 가정이 경제활동의 주 근거지로 바뀌자 ‘홈코노미’란 용어까지 생겨난 것이다.

‘홈코노미’는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국어원에서는 이 말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재택 경제 활동’을 선정했다.

그 외에 6월에는 ‘다크스토어’를 어려운 외래어로 선정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늘어난 배달 주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는 용어가 ‘다크스토어’다.

빠른 배달을 위한 물류거점의 의미인 ‘다크 스토어’는 우리말 ‘배송 전용 매장’으로 쓰기를 권했다.

집안에서의 길어진 생활문화는 휴식과 레저도 함께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생겨났다.

그 옛날 비디오를 빌려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했던 집안 휴식이, 지금은 OTT라고 하는 인터넷 접속방식의 서비스로 바뀌었다. 즉,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OTT인 것.

또한 매주 금융관련 용어를 소개하고 있는 한국금융신문에서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갭투자를 선정해 소개했다.

‘갭 투자’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으로, 우리말로는 ‘시세 차익 투자’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코로나 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저탄소 등 그린경제로의 전환과 관련한 용어는 ‘그린·블루수소’를 ‘청정수소’로 바꿔 쓰는 것이 좋겠다.

식생활에서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 소비를 위한 용어로 ‘푸드 리퍼브’가 있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도 ‘못난이 감자’ 판매로 감동을 준 것처럼 상품성 없는 식품의 소비를 뜻하는 말로 우리말로는 ‘식자재 새활용’이라 하기로 했다.

‘오픈런’을 ‘개점질주’로, ‘콜키지’는 ‘주류 반입비’로 바꾸는 것도 이달에 소개된 우리말이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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