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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 위한 금융시장 확대 ‘눈길’

김경찬 기자

kkch@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07-04 20:09

최고금리 인하에 중금리대출 상한도 하향 조정
신용카드 발급 위해선 달라진 신용점수제도 잘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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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 위한 금융시장 확대 ‘눈길’
그동안 금융시장, 특히 대출시장에서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들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제2금융권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하는 등 서민금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

이에 금융기관들은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정비된 각 금융사들의 중금리대출 및 저신용자들을 위한 전략적 상품들을 알아본다.

지주계열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시장 선도

정부가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도 중금리대출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도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금리대출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됨에 따라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금리상한도 19.5%에서 16.0%로 인하되며, 중·저신용자들은 신용점수와 대출신청 기준에 따른 다양한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KB저축은행은 고객의 특성에 맞게 한도와 금리를 세분화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으로 ‘kiwi중금리대출’과 ‘kiwi파트너대출’, ‘kiwi전환대출’, ‘kiwi비상금대출’ 등 중금리대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wi중금리대출’과 ‘kiwi전환대출’은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이고, KCB 개인신용평점 475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재직기간 기준은 상이하다. ‘kiwi비상금대출’은 직업과 소득에 관계없이 KCB 개인신용평점 475점 이상이면 가능하다.

‘kiwi중금리대출’은 KB저축은행의 대표 중금리 신용대출로 금리 연 5.9%~19.4%에 3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제공된다. ‘kiwi전환대출’은 흩어진 고금리대출을 한번에 통합할 수 있는 신용대출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큐슈퍼드림론’과 ‘원큐드림론’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원큐슈퍼드림론’은 3개월 이상 재직 중이며 연 소득 3,5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연 5.9%에서 17.99%까지 이율로 최대 1억원의 대출을 제공한다. ‘원큐드림론’은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연 5.9%에서 19.49%까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NH저축은행은 직장인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NH직장인행복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와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핀다, 핀크, 카카오페이 등에서 금리와 한도 등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NH직장인행복대출’은 연소득 1,200만원 이상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연 5.5%에서 19.4%가 제공되며,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한저축은행은 소득·재직이 우량한 고객을 대상으로 ‘참신한중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신한중금리’는 나이스 신용평점 590점 이상인 고객 중 연소득 2,6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5.8%에서 19.4%까지 적용된다.

[스페셜 리포트]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 위한 금융시장 확대 ‘눈길’
자산 기반으로 중금리대출 확대 나선 상위 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SBI중금리’와 모바일뱅킹 ‘사이다뱅크’ 전용 ‘사이다뱅크 중금리’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BI중금리’는 우량직장인과 직장인 여성, 직장인, 타기관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을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SBI중금리’는 우량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1억 5,000만원까지 제공된다. 나이스 신용평점 360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연 5.9%에서 15.4%까지 금리를 적용한다.

‘SBI중금리(W)’는 직장인 여성을 대상으로 금리 연 5.0%에서 14.8%까지 적용하며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사이다뱅크 중금리’는 SBI저축은행의 모바일뱅크 사이다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최대 1억원까지 제공된다. 또한 금리는 나이스 신용평점 361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연 6.9%에서 16.6%까지 적용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원더풀 와우론’과 ‘원더풀 채무통합론’ 모두 리뉴얼해 제공하고 있다. 대출 기간과 한도는 확대하고, 금리는 하향 조정됐다. ‘원더풀 와우론’은 생활자금과 여유자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제공된다.

KCB 신용평점 480점을 초과하거나 나이스 신용평점 514점을 초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연 5.9%에서 18.2%까지 적용된다. ‘원더풀 채무통합론’도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연 5.9%에서 18.0%까지 적용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직장인 중금리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1억원의 한도로 운용된다. 금리는 연 5.9%에서 19.4%까지 적용된다. 페퍼저축은행은 ‘페퍼다이렉트론’을 통해 소득증빙이 가능한 직장인과 공무원,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스페셜 리포트]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 위한 금융시장 확대 ‘눈길’
세분화된 신용평가제도로 신용점수 올리기

카드사들의 경우 최근 금리상승으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카드사에서 대출이 어려워진 중저신용자들은 카드사별로 가진 내부 신용평가체계를 잘 활용해 자신에게 알맞은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신용도 산정에 큰 변화가 생겼다. 카드 서비스의 기준이 되는 신용평가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것이다.

기존 1~10등급으로 나뉘던 신용등급제를 폐지하고 1~1,000점으로 세분화된 신용점수제로 변경됐다. 이번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중저신용자들도 세분화된 점수로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구체적인 기준은 신용조회회사(CB)별로 상이하다. 수집정보 보유량과 처리범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요소와 비중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회사별로 개인 신용점수가 다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돈을 갚을 의사가 있는지’와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가 중점적으로 평가된다.

올해부터는 상위누적구성비와 장기연체가능성도 신용평가 지표로 추가됐다. 상위누적구성비는 전국민 대비 나의 신용점수 순위로,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신용도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기연체가능성은 동일점수 인원 1,000명에게 대출을 진행했을 때, 그 중 앞으로 1년 안에 3개월 장기 연체를 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통계적 지표다. 장기연체가능성도 숫자가 작을수록 신용도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1월부터 신용카드 발급 조건은 기존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NICE)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576점 이상으로 변경됐다. 상위누적구성비는 상위 93% 이하이거나 장기연체가능성이 0.65% 이하여야 된다.

신용점수는 카카오페이와 토스, 뱅크샐러드 등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모두 KCB 기준으로 공개하고 있다. NICE에서도 ‘전국민 신용조회’를 통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나, 4개월에 1회, 1년에 총 3회까지만 조회가 가능하다.

[스페셜 리포트] ‘찬밥신세’였던 중저신용자 위한 금융시장 확대 ‘눈길’
금융이력 부족한 중저신용자의 ‘똑똑한’ 카드선택법

따라서 중저신용자들은 자신들의 신용점수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좋지만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개인 신용평가 시 가점을 받아 신용점수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기존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대출 실적 등의 금융거래가 없는 사회초년생과 같은 씬파일러(Thin Filer)들은 금융거래가 부족해 NICE 기준 신용점수 665~839점을 받는다. 체크카드를 연체 없이 월 30만원 이상 6개월 사용하거나 6~12개월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신용평점 가점 4~40점을 받을 수 있다. NICE는 체크카드를 월 30만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 시 최대 4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COOKIE CHECK’는 가맹점 이용금액에서 월 최대 8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은 20만원 이상이면 되고 연회비는 없다. 전세계 1,000여개의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서비스, 해외가맹점 이용금액의 1~2% 할인,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PAYCO) 1,000원 캐시백 등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Deep Dream 체크’는 전원실적과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0.2%를 적립해준다. 카드 이름에 포함된 알파벳 D·R·E·A·M에 맞는 혜택 영역에서 결제 시, 최대 5배의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D는 Discount Store(할인점), R은 Retail Store(편의점, 잡화), E는 Enjoy Store(영화관, 커피). A는 Abroad(해외), Mobile(이동통신요금)이다.

‘Deep Dream 체크’는 주말에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40원이 적립되고, 택시 3·6·9번째 탑승 시 1,000원 할인, 신한은행 전자금융 이용 시 월 10회 이체수수료 등이 면제되는 혜택이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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