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60원 오른 1,1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4.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에 영향이 크다.
특히 미 주간 신규 실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1천건 감소한 36만4천건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줄어들며 40만 선을 하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38만8천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하튼 달러 강세 흐름은 아시아시장에서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 우려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4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떨어진 92.5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4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에 더해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서울환시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코스피 반등으로 달러/원의 상승 또한 1,135원선 주변서 제한된 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