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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강세+外人 주식 매도 확대…1,132.65원 6.5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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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여파로 1,130원선을 넘어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5원 오른 1,13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30원선 위를 맴돌았다.

달러 강세 여파에다 코스피 조정 등이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도 환시 수급을 수요 우위로 돌려세웠다.

달러/원 1,130원선 위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쏟아졌지만, 시장 전반에 롱 분위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6월 수출이 40%가량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달러/원 상승을 막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2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3% 내린 92.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73억원어치와 5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바이러스 악재에 미 고용지표 대기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주 후반 예정된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도 서울환시 전반에 롱 분위기를 강화했다.

앞서 민간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9만2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55만명 안팎이었다.

이는 단순 민간고용 호조 재료에 그치지 않고 주 후반 발표 예정인 월간 고용보고서 호조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12명, 해외유입 사례는 50명으로 총 76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7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6월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는 분명 눈여겨봐야 할 재료이나, 오늘 달러 강세와 바이러스 악재, 미 고용지표 호조 예상 등으로 달러/원은 전혀 수출 호조를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나 주변 가격 변수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은 1,130원대 안착이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코스피 낙폭 확대시 장중 고점 테스트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지수 낙폭이 확대될 경우 장중 고점(1,133.70원)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추이를 고려할 때 오후 들어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나,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커진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리나라의 6월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환시는 이를 예상된 재료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역외가 수출 호조 재료에도 불구 롱포지션을 줄이려 하지 않고 있어, 역내 참가자들까지 롱포지션을 강화하며 달러/원의 상승 동력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 개선 가능성이 긴축과 연결될 수 있다는 시장 전반에 분위기가 오늘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아울러 아시아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또한 옅어지면서 달러/원 상승이 장 막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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