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1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0.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은 지난밤 사이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것으로 특히 민간고용 회복 소식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9만2천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55만명 안팎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주 후반 공개될 월간 고용보고서 호조 기대와 연결되며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개장 초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흐름 역시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일단 달러 강세에 기대 롱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9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7% 내린 92.3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52억원어치와 4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에 이어 주식시장 하락으로 시장에 롱마인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다만, 달러/원 1,130원선 위에서 네고 물량 또한 꾸준해 달러/원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살아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