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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1,130원대 재진입 노크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7-01 07:4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미 경제지표 호조와 이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1,130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6월 민간고용 호조 소식과 지난 5월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 개선 등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민간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69만2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55만명 안팎이었다.

이는 단순 민간 고용 호조 재료에 그치지 않고 주 후반 발표 예정인 월간 고용보고서 호조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5월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예상과 달리 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는 소식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0% 증가한 114.7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높아진 92.3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1% 낮아진 1.1860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4% 내린 1.383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6% 오른 111.0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한 6.4667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613위안 수준이었다.

미 경제지표 호조는 주식시장에도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지수들 상승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높아진 3만4,502.51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38포인트(0.17%) 낮아진 1만4,503.95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전장 대비 3bp(1bp=0.01%p) 낮아진 1.43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7bp 내린 0.242%에 호가됐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가격 변수 움직임은 달러/원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여타 이슈나 재료보다 달러 강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시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주 후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제한된 포지션 플레이로 일관할 수도 있으나, 일단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 흐름이 명확히 확인된 만큼 장 초반 롱포지션 확대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난 월말과 같이 달러/원이 1,130원대 위에서 거래되면 업체 네고가 쏟아지며 (달러/원의)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고용지표 호조가 달러 강세를 이끌었지만,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해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내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조치 등 악재가 더해지면서 달러/원은 무난히 1,13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8~1,132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 1,130원선 위에서 이월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쏟아지고, 이를 여타 수요 사이드에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가 오늘 달러/원의 상승폭을 결정할 중요 관전 포인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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