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5원 오른 1,13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2.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이에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 역시 강세를 흐름을 보였고, 이러한 시장 분위기는 아시아 외환시장에도 오롯이 이어지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강세에 기대 롱플레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등장하고 있어, 달러/원은 개장 초 오름세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2% 오른 92/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5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달러 강세에 기대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네고 물량이 쌓이면서 1,130원선 위에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매수 전환 등도 달러 강세에 따른 시장에 롱 분위기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