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후퇴하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가 고조됐다.
지난달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줄곧 주장해온 인플레인션 압력은 '일시적'이라고 한 것이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예상대로 전년 대비 3.4%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 예상치(+0.6%)를 밑돌았다.
같은 달 전체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5%)에 미달했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02포인트(0.69%) 높아진 3만4,433.84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14.21포인트(0.33%) 오른 4,280.70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다만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정보통신 기술주의 하락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32포인트(0.06%) 낮아진 1만 4,360.39를 나타내 닷새 만에 반락했다.
달러는 보합권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91.8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7% 오른 1.1940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3% 낮아진 1.388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 것이 파운드화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은 0.08% 내린 110.78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6% 하락한 6.4607위안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4557위안 수준이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연속 상승, 전장 대비 3.4bp(1bp=0.01%p) 높아진 1.525%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5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주요 가격 변수는 대체로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 국채 수익률 상승 흐름 지속으로 달러/원이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낙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매매패턴 등에 따라 방향과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보합,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이 주목 받은 만큼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상승보다는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이나, 월말 업체 네고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달러/원의 하락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5~1,129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이 지난 2거래일간 원빅(10원) 하락만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가격 저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오늘 달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불구 1,120원대 후반 레벨에서 제한된 하락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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