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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국發 긴축 vs 달러/위안 하락…1,130원대 중반 레벨서 눈치보기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6-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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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 속 1,130원대 중반 레벨까지 몸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발 긴축 이슈가 또다시 국내 및 아시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달러/원의 하락은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밤 사이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조기 긴축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긴축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금리 인상이 개시될 것"이라며 "2023년 두 번의 인상이 이뤄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기준인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는 데도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내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 주식시장은 조정 양상을 보이며 대체로 하락 움직임을 나타냈고, 달러는 강세, 미 국채 수익률을 높아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4포인트(0.21%) 낮아진 3만3,874.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포인트(0.11%) 내린 4,241.8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6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달러 역시 긴축 우려 속 아시아시장에 이어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91.84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1923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5% 오른 1.3956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4% 내린 6.4781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사흘 연속 예상보다 낮게 설정한 것이 달러/위안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1% 높은 6.4621위안으로 고시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달러/위안 환율은 6.4943위안 수준이었다.

미 국채 수익률도 긴축 재료를 등에 업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전장 대비 2.7bp(1bp=0.01%p) 높아진 1.490%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0.264%에 호가됐다.

이처럼 미국발 긴축 이슈나 밤사이 대외 가격 변수 움직임은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위안 하락에 방점을 두고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뉴욕환시에서 이어 개장전 아시아 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은 조금 더 레벨을 낮추는 모양새다.

따라서 전일 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연동하며 오름세를 보인 달러/원 환율 역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1,140원대 진입을 앞두고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미국발 긴축 이슈에도 달러/위안 하락에 기대 (달러/원은)내리막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위안 하락 함께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 달러/원은 1,135원선 아래서 주요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나, 외국인 주식 수급이 수요쪽으로 몰린다면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34~1,13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며 "환시 참가자들이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등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오늘 달러/원의 박스권 흐름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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