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5원인 점을 고려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37.70원)보다 1.7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속 그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위안 환율이 소폭이지만 내림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NDF 환율의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할 만한 발언을 이어가면서 밤사이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조정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금리 인상이 개시될 것"이라며 "2023년 두 번의 인상이 이뤄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기준인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하는 데도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내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경제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 예상보다 일찍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높아진 91.84에 거래됐고,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1923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5% 오른 1.395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2% 상승한 111.00엔을 나타냈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04% 내린 6.4781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달러/위안 환율은 6.4943위안 수준이었다.
미 주식시장도 긴축 우려 속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4포인트(0.21%) 낮아진 3만3,874.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포인트(0.11%) 내린 4,241.8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6포인트(0.13%) 오른 1만4,271.73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 전장 대비 2.7bp(1bp=0.01%p) 높아진 1.490%를 기록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