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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기구간 이주열 총재 매파 멘트 불구 3선 보합 마감...외인 21-4호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11 16:18

[채권-마감] 단기구간 이주열 총재 매파 멘트 불구 3선 보합 마감...외인 21-4호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이 보합, 10년 선물이 강세로 마감했다.

3년 선물은 보합인 110.90, 10년 선물은 10틱 오른 12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매파 기념사 멘트로 단기구간이 장중 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막판 보합으로 반전했다.

반면 미국장을 반영한 10년 선물은 좁혀진 스프레드와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심으로 장중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했다. 다만 장 막판 약세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강해졌다.

외국인이 3년 지표인 국고 21-4호를 2천 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886계약, 10년 국채선물 3,11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2bp 오른 1.276%,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1bp 상승한 2.101%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9bp 확대된 82.5bp, 30-10년 스프레드는 1.1bp 축소된 8.4bp를 기록했다.

■ 이주열 총재 기념사로 1~2년 구간 약세 심화...장막판 10년 선물 강세 반전

채권시장이 11일 미국장과 한은 총재의 기념사 발언을 반영하며 장기 강세, 단기 약세로 시작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내린 110.84, 10년 선물이 20틱 상승한 126.50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예상을 상회한 CPI를 소화하며 5b가량 하락해 1.40% 초반까지 내려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CPI는 전년동월 5.0% 상승하며 예상치인 4.7%를 상회했다. 이는 13년만의 최고치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가 1.53%대까지 오르다 선반영 인식과 일시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며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3월의 4%에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4.1%에서 4.7%로 올려잡았다. 올해 인플레이션을 1.9%로 전망하며 이전 1.2%에서 올려잡았다. 다만 채권매입 규모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장전 이주열 총재는 한국은행 71주년 기념사를 통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적절한 시점에 향후 질서있게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박종석 부총재보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면서 단기물에 악재로 작용했다.

5월 수출 물가는 전월비로 1.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2.6% 올라 전월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개장후 3년 선물이 흘러내리며 약세가 심화됐다. 이주열 총재의 호키시한 코멘트로 맥을 못 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장기구간이 미국장 등을 반영하며 강세를 유지했지만 한 때 약세 전환도 하는 등 좁혀진 장단기 스프레드와 최근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6,470억원이 응찰해 4,010억원이 2.165%에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민평 대비 2bp 가량 강하게 낙찰되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 10년 선물마저 약세로 반전되며 약세폭을 늘렸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커브 스팁 베팅도 나오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3년 선물이 오전 저점인 110.73에서 반등하며 약세폭을 일정부분 회복했다.

시장에선 중대형 증권사 운용팀 몇 군데에서 연간 손실로 돌아섰다는 흉흉한 소문이 들렸고 6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하우스들도 많이 생겨날 것이란 전망이 더해졌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반등 시도가 나오다 동시호가에서 급등하며 3년 선물이 보합, 10년 선물이 강세로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3년 선물이 5틱, 10년 선물이 13틱을 들어올렸다"면서 "증권 매수가 들어오면서 강해졌는데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장중 단기 구간 약세, 장기는 10년물 입찰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장 막판 숏커버가 많이 들어오며 3년 선물은 고가로 끝났는데 좀 의아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넘쳐나 요동을 치는 것 같다"면서 "트레이딩 하기도 어렵고 대응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틀째 이어진 한은발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로 단기구간의 충격파가 지속됐다"면서 "특히 1~2년물 금리가 가장 심했고 3년물은 외국인이 지표물을 매수한 덕에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반등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MBS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가운데 2,7,30년 구간은 장 종료시까지 해결이 안되는 등 심리가 훼손된 듯하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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