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연구원은 "코로나 직전 대비 최대 15% 이상 감소했던 취업자수는 5월을 기점으로 -5%까지 회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업종별로 속도는 상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충격이 컸던 서비스업은 백신 보급 이후 경제 정상화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재화생산업은 공급차질 등의 이슈로 3월 이후 취업자 증가세가 완만하다"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로 인한 노동 수요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높은 실업급여에 구직자의 적극적 근로참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용의 양적 증가세가 완만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치를 하회한 고용은 역설적으로 테이퍼링 우려를 안심시키며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다만 6월 고용지표부터는 빠른 고용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주지사로 있는 주를 중심으로 추가 실업급여 조기 축소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차질 등 재화생산업의 마찰적 부진 등도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5월 고용은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시장의 기대치는 하회했다. 비농가취업자수는 전월대비 55.9만명 늘어 컨센서스(+65.5만명)를 하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는 1.4만명 소폭 상향됐다. 실업률은 전월보다 0.3%p 내린 5.8%를 기록해 예상치(5.9%)보다 개선폭이 컸다. 경제활동참가율이 61.6%로 0.1%p 하락하며 여전히 미약한 근로 의욕을 재확인한 결과다.
비자발적 단기근로자 등을 포함한 U-6 실업률은 10.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제정상화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중심 고용 회복세가 계속됐다. 여가및문화(+29.2만명), 교육보건(+8.7만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는 55.6만명 늘었다. 제조업은 자동차및부품(+2.5만명) 중심으로 2.3만명 늘었으나 건설업(-2.0만명)이 부진하며 재화생산업은 0.3만명 증가에 그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0% 올랐다. 작년 높았던 기저효과 구간에 진입해 전년대비 오름세 가 완만해졌으나 전월대비 상승폭은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에 따른 노동 수요는 급증한 반면 높은 실업수당에 구직자 수증가가 제한된 데 따른 임금 상방 압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