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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4000억대 자금 투자 이뤄지나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6-01 19:08

케이뱅크 지분율 따른 추가 자금 확보 필요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 시 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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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C카드

사진=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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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케이뱅크가 1억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있는 BC카드의 추가 자금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게 되면서 BC카드는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며, BC카드의 우수한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가 케이뱅크의 약 1조 2499억원 규모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 등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가 발행하는 신주 중 5249억원 규모는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되며, BC카드는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율 34%에 맞춰 자금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로 케이뱅크의 총 주식 수가 3억 7262만주로 늘어나게 되면서 BC카드는 현재 보유한 6131만주에서 1억 2669만주까지 확보해야 지분율 34%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가 액면가 대비 30% 오른 6500원으로 정해지면서 BC카드는 6538만주를 더 확보하기 위해 약 42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3116억원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 자금으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BC카드가 자금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마스터카드 지분을 추가 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7월 케이뱅크 신주유상증자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하면서 마스터카드 주식 95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스터카드 주식 처분에 따라 법인세가 늘어나면서 BC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이익 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2% 감소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주식 잔여분 약 50만주가 추가 매각된다면 주식 처분에 따른 법인세가 더 늘어나 BC카드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BC카드가 시설대여업 라이센스를 확보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대한 자금 투자가 이뤄지는 것도 BC카드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에서는 케이뱅크 추가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BC카드의 유동성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사업위험과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경우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뱅크는 신주 배정 기준일인 오는 10일 주주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실권주를 인수해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29일로 지정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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