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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금융전문가·교수 대거 영입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4 00:00

코로나 불확실성…변화보다 안정
전문성과 사업역량 강화에도 신경

자산운용사, 금융전문가·교수 대거 영입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다수의 금융 분야 전문가와 교수 출신 인물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운용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국내외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변화보다는 안정성을 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업계 출신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영입해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1·2위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변화 없이 기존의 사외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심종극 대표이사와 류주현 사내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임기를 수행 중이다. 이들은 각각 2023년 3월, 2022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이 밖에 김호중, 손성규, 구기성 사외이사도 남은 임기를 완주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교수인 김호중 사외이사와 한국회계학회장 출신인 손성규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국회사무처 의사국장 및 입법차장 출신 구기성 사외이사는 2023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체 사내·사외이사진의 1년 재선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에도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김미섭 대표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선임된 김병일 강남대학교 경제세무학과 교수, 김수길 전 JTBC 사장, 김종완 전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등도 2022년 3월까지 사외이사직을 맡는다.

KB자산운용은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이현승 복수대표 체제에서 지난해 말 이현승닫기이현승기사 모아보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택했다. KB운용은 그간 이 대표가 대체자산 부문을, 조 대표가 전통자산 부문을 각각 맡아온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이와 더불어 한동주 전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석형 현 언론중재위원장, 박수원 전 EY한영회게법인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전문성을 끌어올렸다. 이광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석진 경북대학교 교수는 재선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석로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사장을 제외한 4명의 사내·사외이사의 1년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장직을 수행해온 조홍래닫기조홍래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여섯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임기 기간 동안 해외부동산 투자, 연금 등 장기투자상품 관리에 힘써오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김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기존 김선녕 사내이사와 박성목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김솔 사외이사는 삼성SDS 금융컨설팅실 책임컨설턴트,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나온 김양진 사외이사는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비씨카드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1월 사명을 바꾼 신한자산운용은 이창구 대표이사가 1년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이재은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영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외이사는 한국증권학회와 한국국제경영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창구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회사를 이끌고 있다. 취임 이후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WM) 사업의 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1월 박학주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자산운용본부 본부장(상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배영훈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NH아문디운용은 아울러 니콜라 시몽 인도지역 총괄을 신임 부사장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프랑스 툴루즈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툴루즈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한 시몽 부사장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NH아문디운용 인도지역을 총괄해왔다.

또한 전 KB투자증권 부사장 출신이자 현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인 신영석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로써 업계·교수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전통적인 금융권 사외이사진의 모습을 유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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