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연구원은 "중국 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8% 늘며 4개월만에 한 자릿수 증가세로 복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는 노동절 연휴 수요 유입에도 전년동월대비 17.7% 느는데 그쳤다"면서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산과 투자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으나 소비는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철강과 기계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승용차는 감소 전환했다.
업종별생산은 광업과 제조업, 유틸리티가 3.2%, 10.3%, 10.3%씩 늘었다. 의약을 제외하고는 업종 대체로 속도는 둔화됐으나 작년 하반기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작년 4월부터 증가 반전한 철강, 일반기계, 특수기계 등은 기저효과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빠른 개선세를 이어갔다.
승용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에 3.5% 줄며 8개월만에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 속에 전년동월대비 32.3% 늘었다. 기저효과 약화에도 일본을 제외하고는 지역별로 고루 증가했다.
미국과 EU향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1.2%, 23.8% 증가했다. ASEAN(+42.2%)과 남미(+63.3%) 등 신흥국향 수출도 크게 개선됐다. 품목별로는 리오프닝에 의류및악세사리가 65.0% 늘며 증가세를 확대했다.
기계및전기장비와 하이테크제품은 30.3%, 24.8%씩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이 소비 경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가전제품(+38.9→6.1%), 사무용품(+22.2 6.7%)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는 일부 내구재 소비가 부진했던 까닭"이라고 밝혔다.
고정자산투자는 2차와 3차 산업이 각각 21.7%, 18.7% 늘었다.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었다. 헬스케어(+37.7%)와 컴퓨터(+30.8%) 급증세가 이어진 반면 자동차(-3.0%)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