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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박스권 회귀...3년 1.10%, 10년 2.11%대 안착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17 16:09

[채권-마감]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박스권 회귀...3년 1.10%, 10년 2.11%대 안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6틱 오른 111.01, 10년 선물은 40틱 상승한 12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추종하며 강세 출발한 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무난히 소화하며 장기물 중심의 강세로 불플랫 흐름을 보였다.

10-3년 스프레드가 3.3bp 축소된 101.0bp, 30-10년 스프레드는 1.3bp 확대된 10.9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701계약, 10년 국채선물 5,946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내린 1.10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8bp 하락한 2.117%에 매매됐다.

■ 장기물 위주 강세로 불플랫...외인 선물 매수, 리스크 오프

채권시장이 17일 미국채 시장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상승한 110.96, 10년 선물이 15틱 오른 125.55로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잦아들며 10년물 금리가 3.4bp 하락한 1.624%대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지표가 보합으로 예상치 1.0%을 하회하며 정체됐고, 수입물가는 전월비 0.6% 예상을 상회한 0.7%를 나타냈지만 상승세가 둔화됐다.

개장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3년 현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커브가 플랫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개장후부터 줄곧 10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전반적인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장의 안정세를 추종한 강세를 예상하면서 1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10년물 입찰이 선입찰과 본입찰로 나뉘어져 있어 부담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서 최근 확대된 장단기 스프레드로 인해 플래트닝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재난지원금 관련 이슈 및 박스권에서의 제한된 움직임 등으로 추가강세에 조심스러운 시각도 엿보였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선입찰에서 3.179조원이 응찰해 1.123조원이 2.155%에 낙찰됐다.(민평 2.170%)

국고채 10년물 본입찰에서 5.582조원이 응찰해 1.857조원이 2.125%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326.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무난히 소화후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은 견조한 강세를 이어나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를 확대해 나가자 3년 구간도 강세로 전환됐다.

주식시장의 약세 분위기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의 하락세 등 대외 변수도 채권시장에 롱재료로 작용했다.

장 막판까지 꾸준히 가격 상승폭을 늘린 시장은 종가가 고가 수준으로 마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82일물 입찰에서 0.57조원이 응찰해 0.3조원이 0.545%에 낙찰됐다.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1.59조원이 응찰해 1.04조원이 0.49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하루종일 지지부진하다가 종가에 미국채 10년물이 추가로 불플랫되는 것을 반영했다"며 "시장이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라기보다는 긴가민가하며 따라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대만발 리스크 오프가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번주 이벤트가 FOMC의사록 정도밖에 없어 추가 플랫 움직임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매력적인 금리 레벨과 장단기 스프레드 그리고 공급측 요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한적인 인식 등으로 강세가 나타났다"면서도 "아직 정치 이벤트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공급 부담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른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5천 계약 이상 매수하고, 현물시장에서도 짧은 통안채를 6천억 가량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며 "3-10년 스프레드가 100bp를 넘어서며 추가 스티프닝이 버거워질 타이밍에 채권가격이 상승하며 커브를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글로벌 금리의 하향세와 대만을 중심으로 한 주가조정 등 위험자산 회피 경향도 채권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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