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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美 금리 하락에도 장기물 중심 제한된 약세...10년 입찰 경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14 16:09

[채권-마감] 美 금리 하락에도 장기물 중심 제한된 약세...10년 입찰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3년물을 제외한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3틱 오른 110.95, 10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2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 하락과 양호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도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제한된 약세를 보이며 커브가 소폭 스팁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0bp 확대된 104.4bp, 30-10년 스프레드는 0.6bp 늘어난 9.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019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4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내린 1.11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5bp 오른 2.160%에 매매됐다.

■ 오전엔 美 호재와 50년 입찰 기대로 플랫...오후엔 10년 입찰 경계로 스팁

채권시장이 14일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오른 110.94. 10년 선물이 7틱 상승한 125.41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3.9bp 하락해 1.658%를 나타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주간 실업청구건수도 전망을 하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금리가 5거래일만에 내렸다.

개장후 잠시 약세로 가기도 했으나 시장은 오전에 대체로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전날 금리의 급락에 대한 되돌림을 예상하면서도 이날 예정된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확인과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심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에 국고채 50년물 입찰을 앞둔 기대감으로 초장기구간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며 커브가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 7,770억원이 응찰해 0.4조원이 2.230%에 강하게 낙찰됐다.(민평 2.250%)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장기 금리의 상승폭이 컸던 탓에 가격 메리트로 대형PD사와 보험사의 수요가 꽤 많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오후 들어 초장기구간이 약세로 반전되면서 커브가 다시 스팁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10년 입찰을 앞둔 경계감과 주말을 앞둔 기관들의 리스크 관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장기물 중심의 약세는 1bp 이하로 제한적이었고 3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며 강보합을 지켰다.

이날 변동성은 3년 선물 5틱, 10년 선물 22틱에 달하는 극히 좁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좁은 박스권에 갇혀버려 매우 갑갑했다"며 "방향성도 주제도 없었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채권시장이 오늘 바닥을 제대로 다지는 듯한 그림이었다"면서 "다음주 10년 입찰 이후에 플랫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10년 입찰을 앞둔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금리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까지 더해져 강세로 바로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3-10년 장단기 스프레드가 100bp를 넘어선 상태라 입찰을 앞두고 숏을 치자니 다음주 월요일 숏커버에 대한 두려움으로 망설일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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