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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LS·DLS 발행 91.3조…발행잔액 2014년 이후 최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27 08:16

금감원 '2020 증권사 파생결합증권'…투자자수익률 ELS 3.2%, DLS 1%로 악화

파생결합증권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4.27)

파생결합증권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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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의 발행잔액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LS 발행액은 코로나19 사태 속 상반기 주가 급락에 따른 조기상환 감소, 하반기 개인의 직접 주식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0조원 넘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20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서 2020년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9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조7000억원 감소했고, 상환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2020년 말 발행잔액은 89조원으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LS 발행액은 69조원으로 전년 대비 30조9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주가 급락에 따른 조기상환 감소와 하반기 강세장 지속으로 인한 개인의 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재투자 유인이 감소하며 신규발행이 축소됐다.

공모발행 비중은 83.9%로 전년비 소폭 감소하고,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은 38.6%로 전년비 크게 증가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7조원으로 그 비중은 전년 대비 17.2%포인트 하락한 68.1%를 기록했다.

기초자산 별 ELS 발행규모는 S&P500(36조6000억원), EuroStoxx50(31조1000억원), KOSPI200(28조1000억원), 홍콩H지수(19조1000억원) 등 순이다.

KOSPI200이 다른 지수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KOSPI200 편입 ELS의 발행비중은 28.4%에서 52.4%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원금손실(녹인, 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발행규모는 2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2000억원 감소했다.

ELS는 은행신탁(26조4000억원, 38.2%), 퇴직연금(16조3000억원, 23.6%), 일반공모(15조2000억원, 22.0%) 순으로 판매됐다.

ELS 상환액은 7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20년 발행액 감소 및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지수 하락 등에 따른 조기상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020년 말 기준 ELS 잔액은 6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13.2%(9조4000억원) 감소했다.

또 2020년 DLS 발행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8000억원 감소했으며,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전년 발행액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는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로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고난도 금융상품 규제 도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금감원 측은 분석했다.

기초자산 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이 49.1%로 가장 높고, 신용(30.0%), 환율(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DLS 상환액은 31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조기 상환액(17조6000억원)이 만기 상환액(13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DLS 발행잔액은 2020년 말 기준 2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8000억원 감소했으며, 원금비보장형의 경우 잔액 및 비중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2020년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규모는 5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4000억원 감소했으나, 자체헤지 비중(59.9%)은 3.9%P(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여전히 외국계가 대부분(78.3%)이며, DLS가 ELS보다 외국계 금융회사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98조2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89조9000억원)을 8조3000억원 초과했다.

2020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4조원) 대비 악화됐다. 수익률도 ELS는 4.3%에서 3.2%, DLS는 2.3%에서 1.0%로 떨어졌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도 2020년에 -5337억원으로, 2016년 손실 이후 다시 손실 전환했다.

2020년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의 1.6% 수준이며, 이중 DLS는 1조2000억원으로 전체 낙인 규모의 84.4%를 차지했다. 대부분 원유 관련 기초자산 편입 DLS로 2020년 상반기 중 원유 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낙인이 발생했다.

금감원 측은 "2020년 중 글로벌 증시 호황 및 유가 회복 등으로 인해 낙인 상품의 투자자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증시 조정양상 및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해 기초자산별 발행 및 손실리스크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지난해 ELS 마진콜 이슈로 증권사의 외화 유동성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증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기초자산 쏠림, 헤지자산 운용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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