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강재현 연구원은 "고용 개선 가속화로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 고용 개선 속도가 가파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4.7만건까지 하락했다"면서 "이는 2주 연속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백신보급 시작에도 70만건을 상회하던 숫자가 50만 대로 안착한 점은 경기 회복 신뢰 증진에서 고무적인 변화다.
강 연구원은 다만 예상보다 빠른 고용 개선은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우려로 확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연준의 정책 주안점은 물가에서 고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준은 소위 '인플레 파이터'에서 '고용 파이터'로 변모했다"면서 "테이퍼링 조기 시행 가능성 노출이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발표될 4월 고용지표는 양적 개선이 아닌 '포괄적' 고용 개선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고용 시장에서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함과 동시에 아직은 개선세가 미약한 경제활동 참가율이 직전 2개월보다 의미있게 상승했고, 리오프닝발 수요 회복세도 빨라 향후 고용 시장 개선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