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연구원은 "작년 4Q부터 올해 1Q까지 경기싸이클은 저점을 지나 확장국면에 진입했고 글로벌 성장률과 물가전망이 상향되면서 채권금리를 끌어올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2일 예정된 ECB와 29일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새로운 시그널이 없다면 국채금리는 새로운 금리상승 재료가 발견될 때까지 박스권에 머물고 레인지 하단을 향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2.3조 달러의 인프라투자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느냐에 따라 금리에 미칠 영향력이 다르다"면서 "적자국채 발행이 아니라 현 바이든 정부 안대로 법인세 인상 등에 대부분 의존할 경우 장기적인 미 경제성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최종 이르게 될 미 중립 기준금리 수준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현재 미, 유럽의 백신 접종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하반기 경제활동 정상화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백신 접종율이 예상 경로대로 증가추세를 이어간다면 빠르면 6월 회의에서 연준과 ECB는 통화완화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지금 금리흐름 2017년 상반기와 유사
이 연구원은 "현재 한, 미 채권금리 흐름은 2017년 상반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2016년 11월 미 트럼프닫기

경제지표는 여전히 양호했지만 추가로 반영해야 할 금리상승 재료를 찾지 못하면서 금리는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2차 금리상승은 미 법인세 인하 결정이 하원에서 통과되고 미 경기와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면서 재개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