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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실적 기록한 저축은행…가계대출 증가 속 소호대출 비중 ‘하락’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3 11:27

중소기업·가계대출 각 5조씩 증가
소호대출 비중 17.29%…2.76%p↓

서울 내 위치한 저축은행 영업점

서울 내 위치한 저축은행 영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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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이 7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행되는 소호(SOHO) 대출이 전체 대출의 17.39%를 차지하면서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잔액은 77조 6431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 6468억원 늘어나면서 19.4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31조 5948억원으로 5조 5060억원 늘었으며, 기업대출은 43조 2352억원으로 6조 165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내에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 각 16.12%와 17.07% 증가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되는 소호대출 역시 13조 4259억원으로 3903억원 늘었지만 증가율은 2.99%에 불과했다. 또한 소호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17.29%를 차지하면서 지난 2018년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호대출도 다른 대출처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5조원 넘게 증가하는 가운데 약 40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아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SBI·OK·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의 소호대출도 전체 19.36%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3.05%p 하락하면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개사의 전체 대출은 39조 8624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 5805억원 늘어 23.48% 증가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소호대출은 증가율 6.67%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의 소호대출이 1조 5994억원으로 2128억원 늘어나면서 증가액 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애큐온저축은행이 8206억원을 기록해 23.33%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1조 9024억원으로 1155억원 줄면서 감소액이 가장 컸으며, JT친애저축은행은 1019억원을 기록해 48.81%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지만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상품 재정비에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상품의 대출 기간과 한도를 확대하고, 대출 금리는 낮췄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과 ‘원더풀 채무통합론’의 대출 기간을 최대 10년으로 늘렸으며, 대출 한도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최저금리 12.4%의 ‘원더풀 와우론’과 12.6%의 ‘원더풀 채무통합론’ 금리 모두 5.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원더풀 와우론’은 지난 1일부터 금리 연 5.9%~18.2%를 제공하고 있으며, ‘원더풀 채무통합론’은 연 5.9%~18.0%를 제공하고 있다.

NH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상품 ‘NH직장인행복대출’을 중심으로 서민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NH직장인행복대출’은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 연 5.5%~19.4%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1260억원을 취급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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