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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매수 확대로 낙폭 확대…1,117.10원 2.5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4-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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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이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 따른 달러 공급 물량 증가에 낙폭을 늘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약보합권 머물다,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과 외국인 주식 매수세 증가에 영향으로 낙폭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올해 연초부터 순매도를 지속했던 외국인 투자자 주식자금이 3월 이후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거래일 연속 약 1조9조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이는 서울환시에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며 최근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 수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서울환시 수급이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이자, 숏포지션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시장에서 미 주가지수선물도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환시 내 숏 분위기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115원선 주변까지 내려서자, 저가성 결제 수요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 1,115원선 주변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나 달러/위안 하락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그리 여의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5464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떨어진 92.3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141억원어치와 1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 달러 약세 심화에 역내외 숏포지션 확대
달러인덱스 하락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으로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이에 연동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일부 롱포지션 물량까지 청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간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롱포지션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내 참가자들도 역외를 따라 숏물량을 늘리고 있다.

결국,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환시 수급이나 시장참가자들의 투자심리 모두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이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회복 가능성 제기로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따라서 리스크 통화인 원화의 강세 흐름 또한 불가피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리스크온 분위기 이어질 듯"
오후 달러/원 환율은 현재 달러/원 레벨을 유지하며 1,110원대 중반 레벨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활발히 전개되는 주식시장과 함께 서울환시에서도 달러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한 악재 노출만 없다면 달러/원 하락 모드는 오후장에도 오전장과 별반 다르지 않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IMF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0%로 당초보다 0.5%포인트, 내년은 4.4%로 0.2%포인트 각각 높인 점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이 또한 이날 달러/원이 하락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성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크게 훼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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