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해 10월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개소한 NH농협은행 측은 “양곤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시위 확대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고 원리금 회수율이 쿠데타 이전 대비 낮은 실정”이라며 “양곤 외 지점은 정상 출근 후 안전을 먼저 확보한 후 원리금 회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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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은 미얀마에 2016년 설립된 MFI법인과 지난해 세워진 양곤사무소 2개의 네트워크가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어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영업목표보다 직원의 안전 확보, 법인 주요자산 보호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 제재와 같이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 보이콧 시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은행 차원에서 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지점이 있는 신한은행 관계자도 “해당 직원 대부분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며 “최소 근무 인력인 1~2명만 문을 잠그고 일을 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은 한국계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아예 업무를 보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내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를 획득한 KB국민은행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국민은행 측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닫기

각 은행들은 “아직 세컨더리 보이콧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그 대상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선 미국 정부의 방침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