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4월 채권전망'에서 "3월 중 미국 30년물 금리는 중립 기준금리(2.50%)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눈높이가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을 보고 있으나, 코로나19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으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을 자극할 만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지표개선에도 3월 미국 서프라이즈 인덱스 하락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높아진 눈높이 감안하면 미국과 한국 금리 공히 다소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엔 미국채 금리 상승이 제한되고 하반월로 갈수록 금리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래리 서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 GDP 갭은 월간 500억달러 수준인데 1.9조달러 추가 부양정책의 효과는 월간 1,5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례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재정정책은 은행의 지준금을 늘려주는 QE와 달리 직접 개인 소득을 늘려준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지표개선 재료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산시장으로의 소득 ‘유출’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소득지원의 상당 부분은 자산시장으로 유출될 것"이라며 "개인 저축은 소득에서 소비를 제한 차변 값으로 정의되는데 이때 소비에 주택, 유가증권 매입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개인 금융활동을 조정해 저축을 추정해보면 50%가량 감소한다"면서 "이는 곧 해당 자금이 자산시장으로 유입됐음을 의미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 부분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분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