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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구현모 “미디어 콘텐츠, 디지코 KT의 강력한 성장 엔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3 13:33

“콘텐츠 역량 집결해 플랫폼 넘는 ‘메타플랫폼’ 시대 열 것”
위드 KT 조성…IP 개방·플랫폼 공유·신진 창작자 및 제작사 육성
2023년까지 원천 IP 1000개, 드라마 IP 100여개 보유 목표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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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를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미디어 콘텐츠를 KT의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 특히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국내 제작사들과 상생하는 ‘위드 KT’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현모 대표를 비롯해 신설된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 ‘KT 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윤용필 공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

KT는 올해 투자 규모를 늘려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KT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의 압도적 우위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플랫폼’ 시대도 연다.

KT그룹은 1300만 가입자 기반의 유료방송 서비스에 실시간 채널, OTT, 음원 서비스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KT그룹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3조1939억원을 달성하며, 10여년 간 연평균 15% 수준의 매출 증가율(CAGR)을 기록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미디어는 고객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축이며, KT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디지코 KT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고 자신한다”며, “KT그룹 역량을 미디어 콘텐츠로 집결해 무한한 가치를 창출해내며 K-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KT그룹 미디어 빅데이터 역량. 자료=KT

KT그룹 미디어 빅데이터 역량.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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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만 고객 빅데이터로 콘텐츠 흥행률 높인다

KT는 그룹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비 회수 구조(리쿱율)와 미디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성공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신설된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인 KT 스튜디오지니는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P(지식재산) 자산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

스카이티브이(skyTV)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올레 tv, 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플랫폼에서 1, 2차 판권을 유통할 수 있으며, KTH, Seezn(시즌) 등을 통해 국내외 후속 판권 유통이 가능하다. 지니뮤직 등을 통한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즉, 콘텐츠를 제작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다시 콘텐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KT그룹 내에 갖춰졌다는 뜻이다.

KT는 1300만 고객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도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KT의 미디어 빅데이터는 ▲감독, 작가, 출연진 등의 기본 정보와 ▲장면 분석 정보를 결합한 콘텐츠 데이터 ▲초 단위 콘텐츠 시청 집중도와 유지율, ▲콘텐츠 이용 패턴(실시간 방송 유입 및 이탈, TV UI 이용 로그 등)과 같은 시청 데이터 ▲시청자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KT는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한다. 10단계의 정교한 흥행 등급으로 구성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 활용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KT의 미디어 빅데이터를 전방위로 도입해 장르, 배우, 소재를 구상하는 단계부터 콘텐츠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유통 경로를 설계한다.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밸류체인. 자료=KT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밸류체인.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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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스튜디오지니, ‘위드 KT’ 생태계 조성

KT 스튜디오지니는 기존의 콘텐츠 비즈니스와 전혀 다른 새로운 ‘With KT’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With KT’ 생태계는 ‘연결’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개방 △공유 △육성 세가지 측면의 콘텐츠 협력 구조로 이뤄진다.

우선 KT 스튜디오지니는 자체 플랫폼이 없는 순수 제작사를 비롯해 국내외 OTT, 모바일 플랫폼 기업 등과 과감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도모한다. 현재 KT 스튜디오지니는 흥행 작품으로 실력을 증명한 바 있는 제작사 10여곳과 중소 제작사 10여곳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콘텐츠 제작사의 IP를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하고, 제작비 중 일부를 마진으로 주고 받아 온 업계의 일반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수익뿐만 아니라 IP 자산까지 제작사와 공유하며 흥행한 콘텐츠가 제작사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튜디오지니는 신진 창작자와 제작사를 발굴해 ‘숏폼 콘텐츠’ 제작을 맡기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작 콘텐츠까지 제작할 수 있는 ‘메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 사진=KT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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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억원 투자해 IP 펀드 조성…2023년까지 IP 1000개 확보 목표

KT 스튜디오지니는 2023년 말까지 원천 IP 1000여개 이상, 드라마 IP 100개 이상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영입과 육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IP 펀드를 조성하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토리위즈의 원천 IP 확보와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스카이티브이의 실시간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대작(텐트폴)’ 드라마를 제작하고, 시청률 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올해 3분기 내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콘텐츠 제작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철연 KT 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는 “KT가 왜 콘텐츠 제작에 나서느냐, 과연 잘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반대로 KT가 도대체 왜 여태껏 스튜디오 사업에 나서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면서 “KT는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콘텐츠 산업에서 제작자들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보다도 안정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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