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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님(NIM)’…은행권 수익성 개선 기대감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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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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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리 상승 흐름을 타고 국내 은행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NIM은 작년 4분기 역대 최저치인 1.38%까지 떨어진 뒤 올해 1분기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NIM은 예금과 대출의 이자율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 NIM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내 국고채, 회사채 등 시장금리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지난 1월 말 각각 연 0.97%, 1.77%에서 전날 기준 1.18%, 2.13%까지 상승했다.

이에 연동된 은행채 금리도 오르면서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2.37~3.14%에서 지난달 2.90~3.59%로 올랐다.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난 점도 NIM 개선 요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실세요구불 예금 잔액은 2월 말 기준 296조원으로 전월 대비 16조9511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8조5000억원 늘어난 597억6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NIS)는 작년 10월 2.01%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11월 2.02%포인트, 12월 2.05%포인트, 올해 1월 2.07%포인트로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1분기 NIM이 전분기에 비해 4bp(1bp=0.01%p)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NIM이 상승하면 은행 이익 역시 늘어난다. 지난해 국내 은행 순이익은 총 12조3000억원으로 전년(13조9000억원)에 비해 11.5% 감소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자 수익의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NIM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금리가 현재 수준보다 소폭 하향 안정화되더라도 그동안의 예대 리프라이싱과 저원가성수신 증가 등을 고려하면 은행 NIM 개선세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분기 대비 은행권 NIM은 올해 1분기 4bp, 2분기는 2bp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들의 1~2월 마진 상승 폭이 기대치를 계속 웃돌면서 1분기 은행 평균 NIM 상승 폭은 4bp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일부 은행들은 분기 기준 6~7bp 수준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NIM 상승 폭이 커지면서 올해 은행 순이자이익 개선 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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