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장기물 위주 강세로 커브 플랫...이주열 총재의 국채매입 적극대응 멘트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23 16:26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채권-마감] 장기물 위주 강세로 커브 플랫...이주열 총재의 국채매입 적극대응 멘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강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7틱 오른 111.54, 10년 선물은 41틱 상승한 128.41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 출발 후 보합권까지 밀렸던 시장은 오후 한은 총재의 멘트로 종가가 고가인 양봉을 만들었다.

10-3년 스프레드가 2.3bp로 축소된 88.7bp, 30-10년 스프레드는 1.3bp 확대된 11.7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935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78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3bp 오른 1.02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bp 내린 1.910%에 매매됐다.

■ 오후 2시 이후 드라마틱한 강세 반전...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국채매입 관련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채권시장이 23일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선물이 3틱 오른 111.51, 10년 선물이 15틱 상승한 128.15로 시작했다.

미국 금리가 전일 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과도한 하락에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됐다.

전일 뉴욕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수익률이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등으로 2bp가량 오른 1.363%를 기록했다.

전일 아시아 거래에서의 금리 속등세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장기 명목 채권 수익률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의 발언으로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으나 유가의 상승으로 상승세는 유지했다.

장 시작 전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인 추경 규모는 20조원 전후로 예상하며 내일중 1차 추경한이 확정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강세 출발 후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와 한은 총재의 임시국회 발언을 기다리며 강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국고채 직접 인수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훼손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한은 총재의 발언이 나오지 않자 소폭 밀렸고 20년물의 저조한 입찰결과가 나오자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며 오후에 보합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20년 입찰에선 2.239조 응찰해 0.765조원이 2.04%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298.5%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은 오전 11시 기준 대비 0.5bp 약한 수준에서 낙찰되며 최근 입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들은 3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팔면서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그러다가 오후 2시에 재개된 임시국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국채매입은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을 갖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시장은 이 발언을 재료로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했다. 장 마감까지 숏커버링이 들어오며 종가가 고가로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적극적으로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이 이 정도로 장을 강세로 만들 재료인지는 모르겠다"면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오후 들어 장기물을 좀 사들인 것도 매수 심리에 안정감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늘 10년 국채선물 차트에서 5분봉으로 4~5번 하방 트라이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며 "미국시장에서 금리가 속등하지 않는 한 내일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의 긍정적인 멘트에 목말렀던 시장이 자동반등 하듯이 강세로 튀어올랐다"며 "오늘밤 파월 의장의 증언에 베팅하는 모습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동안 숏이 깊었는데 미국장도 반등하고 입찰도 끝나 롱 재료를 찾던 중에 한은 총재의 발언이 트리거가 된 듯 하다"면서도 "다만 이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어느 누구도 방향성에 대해 자신은 없는 모습이라 하루하루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최근 약세로 가격메리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내일 모레 금통위 및 추경 불확실성의 해소 등의 재료를 앞두고 숏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