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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수출 호조에 숏마인드 유지…1,104.85원 1.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2-22 11:0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와 수출 호조 소식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떨어진 1,10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유럽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에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 수출 호조 소식이 가세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영국이 점진적인 경제 재개를 위한 봉쇄 해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무엇보다 달러/원 하락에 가장 큰 재료는 국내 수출 호조 재료라고 꼽았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9.2% 급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은 30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7% 늘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1조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이 주중 하원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소식도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555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2% 떨어진 90.2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2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역내외 숏마인드 유지
국내 수출 호조 지속세가 확인되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개장 이후 줄곧 숏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이 제한되고 있고,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전망에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숏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호조에 이어 미 부양책 의회 통과 이후 달러 유동성 공급 전망도 달러/원의 하락 모멘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 재료와 함께 미 주가지수선물 역시 부양책 기대 속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고, 코스피지수 역시 미 금리 상승 부담에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점은 달러/원 추가 하락에 분명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도 전환시 낙폭 축소 불가피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05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점차 순매수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데다, 코스피지수 역시 보합권으로 내려서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 역시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 주식시장이 하락 반전 뒤 낙폭을 키우고 있는 점도 달러/원 낙폭 축소 예상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수출 호조와 달러 약세라는 달러/원 하락 재료가 버티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상승 반전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진 않는다.

반대로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 강도를 강화한다거나,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한다면 달러/원은 오히려 낙폭을 늘릴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금리 상승 부담에 움직임이 크지 않고, 아시아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연결되며 상승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달러/원의 낙폭 축소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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