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반기 중에 백신이 전세계에 널리 보급돼 코로나19 팬데믹이 통제될 것이란 가정하에 올해 IMF는 5.5%, IHS Markit 4.5%, World Bank 4.3%(PPP 기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보다 보수적 전망치를 내놓은 세계은행(WB)은 글로벌경제의 단기전망이 이례적으로(exceptional) 불확실하며 심각한 금융 스트레스 발생시 역성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센터는 코로나19의 신속한 진압, 예상을 웃도는 확대 재정정책($2조 ↑↑, UBS), 다자주의 재강화 등에 따른 상방(upside)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Atlantic Council, IMF, WB 등)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팬데믹 위기의 유산(legacies)인 ▲부채 급증 ▲ 불평등 심화 등 문제가 뒤따르면서 글로벌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무 증가, 인적자원 축적 차질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빈곤층 증가 및 불평등 심화 등이 성장잠재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IMF, WB 등)하다는 의견이 있고,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조사한 중기(3~5년) 상위 5대 글로벌 리스크 가운데 80%가 경제∙금융분야에 해당하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EF의 상위 5대 글로벌 리스크는 ① 자산버블 붕괴 ② IT 인프라 고장 ③ 물가 불안 ④원자재 쇼크 ⑤채무위기다.
이상원 연구원은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미래의 충격에 대비해 경제와 금융시스템의 복원력(resilience)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융당국이 직면한 과제는 기후 및 공중보건 문제를 처리하고 금융이 불평등과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며, 연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라는 제안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엔 새로운 'Coronormal' 시대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적응과 혁신을 통해 충분한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2021년에 기업이 당면한 과제는 단순히 팬데믹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세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해외 싱크탱크와 투자은행 등이 제시한 하방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 정책 불확실성 ▲부양책 후유증 ▲ 국내·국가간 갈등 ▲ 기후·사이버 이슈 등 5개 카테고리와 12개 리스크로 정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